[라섹 수술 후기]  #1. 결심부터 상담까지

 

 

안경을 언제부터 썼더라. 10살? 12살?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안경 생활을 25년 정도 했나보다.

작년까지만 해도 시력 교정 수술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

눈도 매우 좋지 않아서 안경 없으면 걸어다니지도 못하는데 말이다.

주변 사람들이 했을 때에도 그냥

'안경 벗으니 편하겠구나' 정도로 생각하며 지나갔었지.

그런 내가, 갑자기...!! 시력 교정 수술이 하고 싶어졌다.

특별한 동기부여가 있던 것은 아니다. 정말 그냥 갑자기..

1. 그냥 더 나이 먹기 전에 한 번 해볼까..? 
   (현재 30대 중반)

2. 안경을 한 번 벗어봤는데 눈이 커지네?? 
   (도수가 매우 높아 안경쓰면 눈이 콩알만해진다는 것을 깨달음..)
   
3. 올해 추석은 6일이나 쉴 수가 있잖아?
   (이 기간 활용해서 수술하고 회복하면 딱이겠네)
   
크게 생각해보면 위 3가지 정도가 이번에 시력 교정 수술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자. 그럼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병원에 전화해서 예약해야지.

여기저기 안과를 알아보다가 문득 생각났다.

5년 전 쯤, 동생이 라섹수술할 때 내가 보호자로 갔었지.

동생한테 물어본 후 어딘지 알아냈고, 다른 데 더 알아볼 필요 없이 바로 이곳 홈페이지에 가서 상담예약했다.

병원은 강남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밝은 성모 안과이다.

홈페이지에 시력 교정 수술 상담 예약 올린지 30분 정도 되었나,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검사 예약을 진행해주셨다.

아, 여기서 중요한게 예약할 때 아는사람 소개로 왔다고 하면 소개 할인(20만원)이 적용된다.

나같은 경우는 동생이 수술했으니 소개 할인이 적용되었고, 8월 26일 토요일 13시로 검사 예약했다.

검사날이 되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으로 갔다.

처음에는 18층으로 가서 접수하였고, 검사는 17층에서 진행했다.

여기서는 시력검사부터 시작해서, 각막두께, 안압, 빛번짐, 각막 모양, 안구 건조증 등

여러 가지 검사를 시작했다.

검사 시간은 총 1시간 30분정도 걸린 것 같다.

검사하고 대기하고, 검사하고 대기하는 등 뭔가 대기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검사가 끝나고, 결과 가지고 담당 의사 선생님과 아주 잠깐(2분 정도?) 

수술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떤 종류의 수술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상담하는 시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나이도 어린 편이 아니고, 시력이 너무 나빠서 수술 자체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있긴 했다.

근데 다행히,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각막이 평균보다 좀 두꺼워서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다만, 시력이 너무 좋지 않아서 (검사결과 -8, -9... ㅜㅜ) 재수술은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이번에라도 할 수 있는게 어디냐 하면서 다행이다 생각하였고,

다른 상담사분께 수술방법 상담을 진행하였다.

수술은 라섹과 스마일 라식이 진행 가능하다고 하였는데, 

스마일 라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 라섹을 추천한다고 하셨다.

가격에서부터도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났고, 수술 진행 중 잘 안되면 라섹으로 다시 전환하여 수술하는 등

위험한 효소가 있는 것 같아 라섹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상담시 라섹은 140~ , 스마일 라식은 300~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수술 날짜를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8일 목요일로 잡고, 약 한달의 시간을 기다렸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